부천 하나은행이 최하위로 처졌다.
하나은행은 2024~2025 다크 호스로 꼽혔다. 프론트 코트 라인을 강화해서였다. 그렇지만 약점을 좀처럼 메우지 못했다. 3라운드에도 마찬가지였다.
그 결과, 하나은행은 3라운드를 최하위(4승 11패)로 마쳤다. 3라운드 결과도 1승 4패. 하지만 약간의 희망을 품고 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공동 4위 : 청주 KB-인천 신한은행, 이상 5승 10패)과의 차이가 크지 않아서다.
# 여전한 약점
많은 팬들이 알다시피, 하나은행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진안(181cm, C)을 영입했다. 그리고 내부 FA들(양인영-김시온-김단아 등)을 모두 붙잡았다. 전력을 더 탄탄하게 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샐러리 캡 포화로 주축 자원 1명을 보내야 했다. 팀 주득점원이자 메인 볼 핸들러였던 신지현(174cm, G)을 내보냈다.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와타베 유리나-이시다 유즈키)로 신지현의 공백을 메우고자 했다.
그러나 와타베 유리나(166cm, G)가 건강 문제로 일찌감치 이탈했다. 메인 볼 핸들러를 맡은 김시온(175cm, G)과 박소희(178cm, G)는 이렇다 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하나은행은 3라운드에도 ‘포지션 불균형’이라는 약점을 안아야 했다.
진안(181cm, C)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김정은-양인영-진안’으로 이뤄진 프론트 코트 라인업이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오히려 이들이 갖는 부담감이 커졌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의 머리도 점점 아파졌다.
# 여전한 희망
앞서 말했듯, 하나은행의 강점은 ‘프론트 코트 라인’이다. 3명의 장신 자원 중 2명만 제 몫을 해줘도, 하나은행은 높이를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양인영(184cm, F)과 진안이 더블 포스트를 잘 수행한다면, 하나은행은 안정감을 뽐낼 수 있다.
김정은(180cm, F)이 골밑과 외곽을 넘나든다면, 볼 핸들러(김시온-박소희 등)와 스윙맨(정예림-박진영-고서연 등)들도 힘을 낼 수 있다. 볼 핸들러와 스윙맨들이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하나은행은 ‘포지션 밸런스’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보여줄 수 있다.
그리고 하나은행은 아직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서 멀어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를 경쟁하는 팀들(신한은행-KB)과의 경기력 차이가 크지 않다. 한 번이라도 상승세를 탄다면, 플레이오프 마지노선 안에 언제든 포함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하나은행은 ‘희망’이라는 단어를 시즌 후반부에 품을 수 있다.
[하나은행, 2024~2025 3라운드 경기 결과]
1. 2024.12.02. vs 용인 삼성생명 (부천체육관) : 48-67 (패)
2. 2024.12.05. vs 인천 신한은행 (인천도원체육관) : 48-62 (패)
3. 2024.12.08. vs 청주 KB (부천체육관) : 54-49 (승)
4. 2024.12.11. vs 아산 우리은행 (아산이순신체육관) : 41-48 (패)
5. 2024.12.15. vs 부산 BNK (부천체육관) : 50-69 (패)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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