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부산국제단편영화제서 AI 3D 실감미디어 기술 선보인다

2025-04-23

가상 아이돌 ‘이터니티’

영화제 홍보대사로 활약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실감미디어 기술로 탄생한 가상 아이돌 콘텐츠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콘텐츠 제작사 펄스나인과 협력해 딥리얼 AI 기술로 구현한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IITERNITI)’가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되며, ATSC 3.0 기반 입체미디어 기술이 적용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3D 특별 세션도 진행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뮤직비디오 ‘WEN MOON’은 기존 2D 영상으로 제작된 콘텐츠를 AI 기반 3D 입체 변환 기술을 통해 고품질 입체 영상으로 변환한 작품이다.

ETRI와 디엠스튜디오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별도의 3D 촬영 없이도 일반 2D 영상 콘텐츠를 3D로 변환할 수 있어 영상 제작의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시킨다.

특히 시청 중 시각적 피로를 유발하는 울렁거림을 동일한 입체값 유지로 최소화하면서 보다 몰입감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3D 제작 방식 대비 강점을 지닌다.

ETRI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UHD 2D·3D 콘텐츠를 하나의 영상 파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호환형 전송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미국 디지털 TV 방식위원회(ATSC)의 차세대 방송 국제표준인 ATSC 3.0의 3D 서비스 핵심 기술로 채택되며 국제 방송 기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는 ‘이터니티’의 축하공연과 함께, AI 기반 3D 콘텐츠 변환 기술을 소개하는 특별 세션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실감형 콘텐츠의 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 관객은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해당 콘텐츠를 입체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김성훈 ETRI 부산공동연구실장은 “이번 기술은 단순히 입체영상 구현을 넘어, 지역 영상·영화 제작사들이 기존 촬영 방식만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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