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대 과학기술 전략, 한인이 이끈다

2025-02-25

김정상 교수, 최고 전략가 임명

양자컴퓨팅 분야 저명한 선구자

전기·전자공학과 물리학 분야의 권위자인 김정상(사진) 듀크대학교 교수가 듀크대의 과학기술 전략을 책임지게 됐다.

듀크대 교내 언론 ‘듀크 투데이’는 알렉 갤리모어 듀크대 교무처장이 듀크 과학기술(DST) 이니셔티브 구성을 총괄하는 최고 과학·기술 전략가(chief science and technology strategist)에 김 교수를 임명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에 김 교수는 앞으로 듀크대의 각 단과대 및 기관, 대학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니셔티브의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또 그는 재정 지원 확보, 혁신적이고 기업가 정신을 갖춘 신진 교직원 영입 등의 업무도 맡을 계획이다.

김 교수 임명에 대해 갤리모어 교무처장은 “김 교수가 듀크대의 과학 및 기술 발전을 이끌게 돼 기쁘다”며 “그의 뛰어난 연구 경력은 DST의 새로운 단계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양자 정보 과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저명한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다. 20년 이상 듀크대 교수로 재직하며 다기능 통합 시스템 기술 연구 그룹을 이끌었다. 또 그는 원자 이온을 진공 챔버에 가두고 레이저로 조작하는 방식으로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양자 컴퓨터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 그는 오랜 연구 동료인 크리스 먼로 교수와 함께 이 기술을 시장에 도입하며 아이온큐(IonQ)를 공동 창업했다. 아이온큐는 이후 최초의 순수 양자 컴퓨팅 상장 기업이 되었다.

한편, 김 교수는 서울대(물리학 학사), 스탠퍼드대(물리학 박사) 등을 졸업하고 노키아 벨 연구소 메니저를 역임했다. 듀크대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교수로 재직했고 양자 센터 부소장으로서 양자 컴퓨팅과 양자 정보를 다양한 과학적 문제와 실제 응용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중이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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