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중동 무역사절단’ 기업 모집…두바이·아부다비 파견

2025-09-10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중소기업의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한 ‘중동 무역사절단’ 참가 기업을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

무역사절단은 11월 3일부터 7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아부다비에서 파견 일정을 진행한다. 에너지·건설 등 전통 산업뿐 아니라 K-뷰티, K-푸드 등 소비재 수요가 늘고 있는 중동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사우스 신흥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난해 한국과 UAE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로 관세 장벽이 낮아지면서 국내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돼 진출 여건이 한층 개선됐다. 시는 이 기회를 활용해 수출 다변화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지난해 두바이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기업당 평균 803만 달러(약 110억 원) 규모의 계약 추진액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10% 성장을 기록했다. 임플란트 기업 ‘덴큐’는 단일 기업 기준 335만 달러의 계약 추진액을 달성하며 눈길을 끌었다.

올해 파견은 산업재와 소비재를 아우르는 종합 품목군으로 구성되며 참가 기업은 1대1 수출 상담회, 바이어 매칭, 개별 방문 상담, 세미나 등 실질적 성과 중심의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왕복 항공료의 절반과 상담회 운영에 필요한 제반 비용도 시가 부담한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중동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무역사절단을 계기로 지역 수출기업들이 해외 고객과 만날 수 있는 교두보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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