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정근식, "AI교과서 도입, 신중 검토…조희연은 85점"

2024-10-22

2024년 국회 교육위 국감 열려

"조희연 전 교육감 95점, 격려의미"

'농지법 위반' 의혹 질문 나오자

"주말농장, 형제들과 함께 경작"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교육부에서 내년부터 전면 도입을 추진 중인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에 대해 신중하게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희연 전 교육감을 평가해달라는 질의에는 85점이라고 답했다.

정 교육감은 22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AIDT 전면 도입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정 교육감은 "AIDT를 아직 제대로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마침 내일 교육부에서 설명하겠다고 해서 우려하는 부분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DT는 서울시교육청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교육감과도 의견을 나누고 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1월 중 시도교육감회의 및 교육부와 신중하게 논의해 나은 결론으로 가겠다"고 답했다.

백승아 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의원이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과 학교 도서관에 있는 특정 성교육 도서 구입 현황 등을 요구했다. 성교육 도서 검열 및 폐기를 요구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 교육감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교육감직 상실로 수백억원의 세금을 들여 이번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점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조 전 교육감에게는 몇 점을 줄 수 있냐고 묻자 정 교육감은 "(100점 만점에) 85점 정도를 줄 것"이라고 했다.

정 교육감은 "(조 전 교육감의) 혁신 교육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창의·미래형 교육을 위해 노력했다. 또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좀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다만 "혁신 교육이라는 말이 추상적이고 모호해서 서울 시민들이 잘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도 사실"이라며 "10년간의 (조 전 교육감의) 노력이 바탕이 돼 새롭게, 많은 시민의 요구에 응하겠다"고 했다.

용인 소재 150평의 땅을 직접 경작하지 않고 옆에 위치한 형제의 땅을 경작해 농지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의 질문에는 "땅 울타리가 하나로 돼 있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이 재차 "(땅의) 소유가 다르지 않느냐"고 묻자 정 교육감은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데 한 땅을 울타리로 같이 해 놓고, 이 땅 자체가 내 땅, 동생 땅으로 (갈라서 생각)하는 게 없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