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공고
트래픽 수요 대응…관리효율↑
일부 교육청 자체 운영망 통합
지능형 품질관리 솔루션 도입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학교 유무선 네트워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지난달 28일 ‘학교 유무선망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사업의 제안요청서를 사전공개하고 49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원격수업 지원을 위한 무선 네트워크 환경 구축, 스마트 단말 보급 등 디지털 인프라 기반이 크게 확대됐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에 따른 학교 네트워크의 속도저하 및 접속불가 등 장애 상황도 함께 발생해 이에 대한 신속한 조치·대응이 요구돼 왔다.
아울러 전국 1만2000여개 학교의 트래픽 증가에 선제 대응하고 안정적인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 기반 확대를 위해 학교 유무선 네트워크 및 장비·단말 등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체계가 필요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유무선망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개별 관리중인 시∙도교육청의 무선망(무선AP 등)을 연계하고, 전국 학교망의 통합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학교 무선인프라 기술지원센터는 2020년 이후 뉴딜사업으로 구축한 무선망을 관제하는 통합운영관리시스템(SWIMS)을 운영 중이다. 시∙도교육청별 무선AP 추가 구축 수요 및 향후 확장성 등을 고려해 SWIMS가 관제하는 무선망의 수용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7개 시∙도교육청(대구, 세종, 경기, 충북, 경북, 전북, 전남)은 무선AP 관제를 위해 AP컨트롤러 기반 등 별도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을 자체적으로 운영 중이다.
전국 모든 시∙도교육청 및 학교에 대한 무선망 현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제하기 위해선, 학교 무선인프라 기술지원센터 이외 별도 시∙도교육청에서 개별 관리중인 무선망에 대한 현황 정보를 연계한 모니터링 및 제어기능 등의 통합이 요구된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유선(스쿨넷) 및 무선(교실AP, 스마트 단말 등) 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이나, 제한적인 기능 제공 및 분절된 시스템 운영으로 유무선 네트워크장비·단말에 대한 통합적인 관제에 한계가 있는 것도 문제다.
스쿨넷 이용관리시스템, 학교 와이파이 통합운영관리시스템, 학교 무선인프라 스마트 단말 관리시스템 등 개별 시스템 운영에 따라 관리체계가 분산돼 있어 실이용자의 서비스에 불편함이 초래되고 있다.
통합관리자, 교육청 담당자, 학교 이용자 측면에서 유선, 무선, 단말 등 현황을 확인하고 정책을 적용하기 위해 분산된 개별 관리시스템에 로그인 및 설정해야 하는 등 업무 비효율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실시간 트래픽 모니터링 및 현황 파악을 위해 △시∙도교육청별, 학교별 맞춤형 유무선 통합관제 대시보드 지원 △조속한 장애 조치 및 선제 대응을 위한 알림·전달 기능 △품질·운영 현황 등 맞춤형 보고서 기능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17개 시∙도교육청 유무선망 현황조사 및 통합관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SWIMS에서 관리 중인 10개 시∙도교육청의 약 22만대 무선AP 이외, 개별 시∙도교육청의 NMS에서 관리 중인 무선AP 정보를 SWIMS에 연계 및 모니터링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 유무선망 통합관제시스템은 45만대 이상의 무선AP, 연계된 PoE(Power over Ethernet) 스위치를 수용 및 연동한다.
기존 시스템과 연동하고 TR-069, SNMP, API 등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해 데이터 수집 범위를 확대하며 교내 이기종 무선통신장비에 대한 실시간 관리, 데이터 수집 및 원격설정 기능 등을 구현해야 한다.
향후 학교에 AP 증설로 인한 관리시스템 연동 시, 별도 고도화 작업 없이 하드웨어(HW) 증설을 통한 추가 데이터 연동이 가능하도록 확장성을 고려한 구축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학교 유무선망 지능형 품질∙장애 관리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다.
AI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해 장애 유형별 주요 원인에 따른 이상 징후를 사전 탐지·학습하고, 자동화·지능화 복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장애 발생 시 관리주체 대상 실시간 장애정보 통보·안내, 장애 유형별 시나리오 구성을 통한 최적 조치 스케줄링 및 이력 관리를 구현할 예정이다.
AI 디지털교과서의 안정적 구동을 위해 스쿨넷·학내망·무선망 등 구간별 품질측정, 장애구간 탐지, 원인분석 기능 도입 등 품질·장애 관리 기능을 구현한다.
한편, NIA는 본 사업의 시범운영을 위한 시스템간 연계, 인프라·서비스 운영 등 핵심 인력 및 조직 운영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 중 시∙도교육청과 학교 실사용자를 대상으로 사용자 교육 및 이용 시 개선사항을 도출할 예정이다.
향후 학교 10기가인터넷 도입 확대와 신규 무선AP(와이파이7 등) 장비 규격 고도화 등에 따라 기존 SWIMS에서 제공 중인 기능을 점검해 시범운영 기간 중 개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