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 감독, 플래그의 포인트가드 기용 지속 예정

2025-11-03

댈러스 매버릭스가 신인 포워드의 포인트가드 기용을 지속하고 있다.

『Dallas Morning News』의 마이크 커티스 기자에 따르면, 댈러스의 제이슨 키드 감독이 당분간 쿠퍼 플래그(포워드, 206cm, 93kg)를 포인트가드로 계속 내세울 것이라 전했다.

키드 감독은 이를 사전에 예고했다. 현재 댈러스가 포인트가드진을 꾸리는 게 여의찮기 때문. 지난 시즌에 다친 카이리 어빙이 시즌을 마감했기 때문. 오프시즌에 디엔젤로 러셀을 데려왔으나, 러셀을 제외하고 포인트가드가 마땅치 않다.

이밖에도 댈러스는 가드진 누수를 막기 위해 단테 엑섬과 재계약을 맺었으며, 제이든 하디와의 계약도 남아 있다. 추가로 브랜든 윌리엄스까지 품으며 유사시를 대비했다. 그러나 하디가 공격형 가드인 데다 엑섬도 전력에서 제외도어 있어 키드 감독과 댈러스 코치진은 플래그를 주전 포인트가드로 기용하기로 했다.

장단점이 명확하다. 플래그는 대학 무대에서도 줄곧 포워드로 출장했다. 포워드임에도 여러 포지션을 오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NBA에 진입하자마자 포인트가드로 나서는 중책을 맡기에는 부담이 될 만하다. 실제로 불안한 모습도 여럿 노출했다. 그런데도 키드 감독은 적어도 당분간은 현재 계획을 바꿀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아무래도 현재 댈러스에 완연한 포인트가드가 마땅치 않기 때문. 러셀이 주전으로 나선다면, 벤치 전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엑섬도 대기하고 있으나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키드 감독은 플래그를 꾸준히 주전 포인트가드로 내세우되 이후 러셀과 윌리엄스을 고루 활용하면서 이를 만회하고 있다.

키드 감독은 이를 두고 당장 볼핸들러가 부재한 현재 여건과 함께 플래그의 첫 시즌 적응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아무래도 엑섬은 그간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던 만큼, 이를 부분적으로 염두에 두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실제로 엑섬은 아직 이번 시즌에 출격조차 하지 못했다. 즉, 러셀과 윌리엄스가 꾸준히 포인트가드 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플래그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치른 6경기에서 모두 주전으로 출장했다. 경기당 32.5분을 소화하며 13.8점(.373 .286 1.000) 6.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신인으로 선전하고 있으나,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서는 것은 부담이 될 만하다. 실제로 가드로 나서는 시간은 많지 않긴 하나 조금씩 프로 무대에 적응을 해나가고 있다.

현재 댈러스 포인트가드난에 시달릴 정도는 아니다. 러셀과 윌리엄스가 있으나 무게감이 뒤쳐질 수밖에 없다. 즉, 유사시를 대비하기 위해 현재 구성에 대한 실험을 지속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나마 엑섬이 당일 부상자로 분류되어 있어 그가 돌아온다면, 플래그가 제 자리를 찾을 지도 관심을 모을 만하다.

참고로, 키드 감독은 밀워키 벅스에서 감독으로 재직하던 시절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포인트가드로 활용한 바 있다. 당시 아데토쿤보는 막 빅리그에 진입한 만큼, 현재와 같은 몸상태가 아니었다. 키드 감독은 경기 보는 눈을 넓혀주는 차원에서 그를 꾸준히 포인트가드로 출장하게 한 바 있다.

사진 제공 = Dallas Mavericks Emblem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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