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근 식당에서 '깜짝 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후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 종료 후 김민석 총리와 구윤철 부총리,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변을 걸으며 '깜짝 오찬'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춘추관에 나선 이 대통령이 오가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고 시민들도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이했다"며 "이 대통령은 미국에서 살다가 한국을 방문했다는 한 동포가족의 사진촬영 요청에 웃으며 흔쾌히 응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깜짝 오찬'에 대해 "인근 상인을 격려하고 주민께 인사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 메뉴는 수제비와 감자전이었다. 이 대통령이 수제비집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청와대 출입 기자들도 식당을 찾아 함께 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뒤 인근 총리 공관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걷는 도중 마주친 삼청동 주민들에게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덕담도 건넸다. 사진 촬영 요청도 거절하지 않고 일일이 응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총리 공관 내부에 한옥으로 지어진 '삼청당'에서 기자들과 차담을 가졌다.
기자들이 "한남동 관저와 청와대를 오가는 게 불편하지 않으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불편함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총리 관저가 참 좋다"고 덧붙였다. 이에 동석자들은 김민석 총리에게 "총리 관저를 잘 지켜야 하겠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45분 즈음 시작된 이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맞이 삼청동 '깜짝 오찬'은 낮 1시 20분쯤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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