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83조원 시장된다'...리튬이온배터리 장비 시장, 中 강세 전망

2024-10-14

리튬이온배터리 장비 시장이 오는 2035년 84조 원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관련 시장이 10년 새 4배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4일 리튬이온 배터리 장비 시장 현황 및 전망을 이같이 발표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리튬이온 배터리 장비 시장은 약 20조5000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중국을 넘어 미국, 유럽 시장으로 본격 확대되면서 장비 수요도 지속 발생해 2030년 63조1000억원, 2035년 기준 83조5000억원 규모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글로벌 이차전지 장비 시장에서 중국계 배터리 장비 공급사는 전체 시장의 61%를 점유하며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기업으로는 우시리드(약 2조4000억원)와 잉허커지(약 1조2000억원)가 있으며, 이들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가운데 당분간 이러한 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은 탄탄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있어서는 한계에 봉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향후 유럽 및 미국의 신규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장비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의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 성장이 다소 둔화하고, 유럽 및 미국을 기반으로 한 신규 투자가 급격히 이뤄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2035년 국가별 시장 점유율에서 중국이 38%, 유럽이 31%, 미국이 26%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향후 배터리 제조 장비의 중국계 업체는 탄탄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꾸준하게 성장할 것"이라며 "성장성 측면에서 한국계 주요 업체인 SFA(CIS), 한화, 피엔티, 원익피앤이, 필에너지, 하나기술, 코윈테크, 엠플러스 등을 중심으로 중국계 업체와 시장점유율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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