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청년 일자리도 책임진다…‘사회공헌 편의점’ 주목

2024-07-04

GS25, 시니어스토어·내일스토어 운영…노인 재취업·청년 창업 지원

CU, CU투게더·CU새싹가게로 취약계층 지원…“업계 전반 선순환”

편의점이 노인·청년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단순 프랜차이즈 형태로 가맹점을 늘리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이른바 ‘사회공헌 편의점’을 통해 소외계층의 사회 진출에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소외계층 지원의 일환으로 사회공헌 점포를 운영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사회공헌 점포는 △시니어스토어 △내일스토어 △청년드림스토어 △늘봄스토어 등이다.

시니어스토어는 GS리테일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업무 제휴를 통해 탄생한 스토어로 노인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사실상 점주가 돼 노인을 채용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채용 인력은 만 6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다. 판매 수익금은 노인 인건비와 사업 운영비로 사용된다. 아울러 시니어가 편의점 창업을 희망할 경우 가맹비와 보조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말 기준 시니어스토어는 전국에 47개점이 운영되고 있다.

실제 시니어스토어에서 근무 중인 이모씨(61세)는 “노후 소득도 보장받고 무엇보다 사회활도을 하니까 자신감을 많이 얻고 삶에 활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강모씨(69세)는 “고령화 속에 이런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고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GS25는 만 39세 청년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드림스토어도 운영 중이다. 청년이 직접 편의점 운영에 참여해 경영 노하우를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보증금 유예 혜택을 제공해 청년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GS25는 지역 사회 취약계층을 채용해 운영하는 내일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 GS25는 자활사업에 참여 중인 주민 중 근무 희망자를 선정해 점포 창업 등 자립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점포는 105개점에 달한다.

GS25 관계자는 “지역민과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에 기여하고 지역민과 동반성장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CU의 민관협력 프로그램에는 △CU투게더 △CU새싹가게 △시니어스태프△친환경 이동형편의점 △녹색 노인 일자리 등이 있다.

BGF리테일은 2016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CU투게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중이다. CU투게더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된 발달장애인 희망스태프는 상품 진열, 청소 등을 수행한다. 지난 2022년 말 기준 총 34명의 발달장애인 희망스태프가 근무 중이다.

CU새싹가게는 자활사업 연계 공유가치창출(CVS) 모델로 사회경제적 취약 계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BGF리테일은 자활근로사업단에 초기 창업자금(가입비·투자분담금·인테리어 비용) 등을 무상 지원하고 상권분석을 통해 최적화된 입지를 제안한다.

이에 지역자활센터와 자활기업은 지자체 지원을 받아 CU새싹가게 운영을 전담한다. 2022년 말 기준 CU새싹가게는 총 108개점으로 연간 취약계층 648명을 채용 중이다. 연간 자립지원금은 86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BGF리테일은 60세 이상 구직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직무교육과 채용을 연계하는 시니어 스태프 제도도 운영 중이다.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말 기준 누적 교육 이수자는 426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43.2%인 18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CU 관계자는 “CU는 취약계층 일자리 모델을 도입하고 안정적 운영을 통해 취약계층 고용 프로그램이 편의점 업게 전반으로 확산·선순환하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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