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US오픈 챔피언 우들랜드, 오바마 전 대통령과 여객기 동승 경험담 “내게 엄지손가락 올려주셨다”

2025-01-15

2019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지난주 하와이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한 비행기에 탄 특별한 경험을 밝혔다.

우들랜드는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소니 오픈에 앞서 아내와 함께 이웃섬 빅아일랜드에서 짧은 휴가를 즐겼다. 우들랜드 부부는 호놀룰루로 돌아오는 하와이언 항공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 두 번째 줄에 앉아 있었는데, 마지막으로 비행기에 탑승해 첫째 줄에 앉은 승객들이 오바바 전 대통령의 아내 미셸 오바마와 두 딸이었다.

우들랜드는 “정말 놀랐다”며 “그분이 상업 항공편을 이용한다는 사실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우들랜드는 비행기에 탑승했을 때 퍼스트 클래스의 짐칸 대신 비행기 뒤쪽에 짐을 보관하라는 안내를 받고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얼마후 그는 대여섯 명의 연방요원이 비행기에 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우들랜드는 “오바마 대통령이 하와이를 방문해 저와 같은 곳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퍼스트 클래스에서 짐을 뒤쪽에 보관하라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고, 경호 요원들이 나타나는 걸 보고 느낌이 왔다”고 했다. 이어 “비행기는 만석이었고 오바마 가족이 마지막으로 비행기에 탑승했기에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분이 동승했다는 걸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들랜드는 “정말 멋진 경험이었지만 대화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분과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방해하고 싶지 않았어요. 다만 전체적인 진행 과정, 착륙후 경호요원 대여섯명이 대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어요.”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골프와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가 우들랜드를 알아봤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착륙후 우들랜드와 아내는 먼저 비행기에서 내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우들랜드가 승무원들에게 “서비스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할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에게 엄지를 치켜세워줬다고 밝혔다. 비록 그들이 직접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오바바 전 대통령이 동승자 가운데 2019년 US오픈 챔피언이 있다는 정보를 알고 있었을 법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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