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세현장에 ‘방탄 유리막’ 설치...“실제 테러 위험 판단”

2025-05-16

강훈식 “한국적 실정 맞춘 2면 방어 구조 도입”

"광화문과 영남 지역부터 적용...이후 수도권 유세장으로 확대"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16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신변 위협 가능성에 대비해 오는 20일부터 주요 유세 현장에 ‘방탄 유리막’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훈식 총괄선대부본부장은 중앙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에 대한 테러 위험이 실존한다고 판단했다”며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양측을 막는 형태의 방탄 유리막 설치를 완료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는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가 사용한 4면 유리막과 비교해 한국적 실정에 맞춘 2면 방어 구조”라며 “방탄 유리막은 다음주 광화문과 영남 지역 유세부터 적용하고, 이후 수도권 주요 유세장으로 확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개방감을 유지하는 균형이 중요했다”며 “국민과 소통은 유지하되, 후보 안전을 최우선에 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천준호 전략본부장은 최근 여론조사에 대해 “여론조사는 어디까지나 추정치고, 실제 투표 결과와 괴리가 존재한다”며 “한국 갤럽기준 19대 대선 홍준표는 D-20에서 득표율 9%, 실제 24%로 과거 대선 사례에서도 여론조사와 실제 득표율 간 격차가 컸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득표 수치를 언급하는 것은 오만해 보일 수 있고, 지지층에 불필요한 긴장이나 이완을 유도할 수 있어 선대위 차원에서 목표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 본부장은 “윤 전 대통령, 전광훈, 김문수 등 강성 보수 세력이 선거 막판 결집해 한동훈, 유승민, 이준석 등과 연합할 경우, 구도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김문수-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서 “긴장하며 지켜보고 있지만 전략적 대응을 준비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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