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신민수 기자] 원/달러 환율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지정한 1일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1.0원 내린 1,471.9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473.0원으로 출발한 뒤 1,476.7원까지 상승했으나, 헌재 선고기일이 알려진 직후인 오전 10시 45분경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어 오전 11시 50분경 1,466.9원까지 내렸다가 점차 하락 폭이 줄었다.
지난해 12월 초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속됐던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탄핵심판 선고를 계기로 일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환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미국 정부가 오는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계 심리가 고조된 상황이다.
간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025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에서 한국의 대규모 무기 수입 시 기술 제한, 미국산 소고기 수입 월령 제한 등에 사실상 시정을 요구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5% 오른 104.219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2.25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989.69원)보다 7.74원 하락한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7엔 하락한 149.84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