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베개, 자개장 등 일상적인 사물들의 등장

2025-02-20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2월 12일부터 오는 3월 7일까지 경기 용인시 수지구 호수로52번길 25-17 ‘갤러리위’에서는 작가 이강의 <향수(NOSTALGIA)>를 전시하고 있다. 이강 작가는 과거의 기억 속에 있던 사물들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위안을 얻으며,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이 잠시 현재를 뒤로하고 과거로 돌아가 잃어버린 자아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들에게 위안을 제공한다.

1970년대부터 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불, 베개, 자개장 등 소소하고 일상적인 사물들의 등장은 보는 이들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편안한 감정을 불러일으켜 추억의 값어치를 재발견하게 이끈다.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은 오방 색깔과 태극무늬, 십장생, 매화, 대나무, 꽃, 새 무늬 등은 사람들의 각기 다른 소원과 희망을 상징하며, 사람들의 삶에 깊은 의미를 부여한다. 특히 문자 무늬로 사용되는 수(壽), 복(福), 강(康), 녕(寧), 부(富), 귀(貴) 등은 가족에 대한 사랑과 안녕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담고 있으며, 이러한 상징들은 여성들의 문화인 규방에서 비롯되어 가족의 행복과 번영을 기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과거 행복한 기억 속의 사물들을 '규방'이라는 한국 고유문화와 연계하여 오방색과 캔버스, 자개 기법을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불, 베개, 자개장 등 작품 세계를 확장한 대표 인기 시리즈를 포함한 전 작품을 한 곳에서 경험하고 치유와 향수를 느끼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쉰다. 관람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전회(031-266-3266)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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