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오타니가 불러온 경제효과 7925억원”

2024-10-04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초 ‘50홈런-50도루’를 완성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일으킨 경제적 파급 효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가는 곳마다 막대한 경제 효과를 일으킨다는 의미에서 생긴 신조어 ‘스위프트노믹스(스위프트+이코노믹스)’에 이어 이른바 ‘오타니노믹스’까지 거론된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오타니가 50홈런-50도루 기록을 세운 이후 경제 효과가 막대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 경제학을 전문으로 하는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 명예교수는 오타니로부터 파생된 경제 효과가 올해 약 5억9400만달러(79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면서 “오타니 경제” 효과의 직·간접적 사례들을 하나씩 살폈다. 일단 오타니와 광고로 인연을 맺은 기업들이 이득을 봤다. 스폰서 중 가장 실적이 좋은 회사 중 하나는 구직 사이트를 운영하는 ‘딥’이다.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 사이트는 오타니 광고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고, 메이저리그 야구 시즌이 시작된 후 주가가 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토픽스 지수가 2.4%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LA 다저스 구장에서 매장을 연 타코야키 가맹점 ‘긴다코’도 큰 이득을 봤다. 긴다코 모회사 ‘핫랜드’는 지난 5월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시즌이 시작된 후 핫랜드의 주가는 22% 급등했다. 일본 화장품 대기업인 ‘코세’ 역시 오타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해둔 덕분에 중국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을 대부분 만회했다.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오타니의 시즌 50호 홈런공 경매는 최초 입찰가 50만달러(6억6690만원)에서 2배 이상 뛴 100만달러(13억338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가 된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10년간 7억달러(약 9335억원)라는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금을 받고 LA 에인절스를 떠나 LA 다저스로 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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