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화장실부터 바이어까지 '품격' 높인다

2024-09-26

대기 시간 최소화 등 기업전시관 화장실(남자) 한 동 추가 설치

전체 바이어 중 최대 20% 실제 구매력 갖춘 진성 바이어 구성 계획

900명가량 해외 바이어 확보, 400여 건 1:1 비즈니스 미팅 신청 등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앞두고 전북자치도가 행사의 품격 제고와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도는 참가자 편의 증진을 위해 기업전시관 인근에 이동식 화장실(남성용) 1동을 추가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화장실 대란' 우려를 해소하고, 대기 시간을 단축하며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상주 관리 인력을 배치해 청결 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질적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전체 참가 바이어의 15~20%를 실제 구매력을 갖춘 진성 바이어로 구성할 계획이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25일 기준 75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등록을 완료했으며, 사전 확약된 150여 명을 포함해 총 900명가량의 바이어가 확보된 상태다. 도는 현장 등록을 통해 최종적으로 1000명 이상의 바이어 참가와 50개국 이상의 국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대회의 핵심인 기업전시관은 330여 개의 전시 부스로 구성된다. 현재 355개 부스가 신청됐으며, 그중 305개 기업 부스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400여 건의 1:1 비즈니스 미팅 신청은 참가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대회 이후에도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을 중심으로 상담 실적을 지속 관리하고, 참가 기업들의 수출 성과를 추적할 계획이다. 또한, 확보된 해외바이어 네트워크를 활용해 권역별 맞춤형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이어갈 예정이다.

참가 기업들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경제통상진흥원, KOTRA, 무역협회 등과 연계한 사전 교육도 실시된다. 이달 30일까지 전시 기업을 최종 확정한 후, 수출 상담 기법과 제품 어필 방법 등에 대한 전문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대회 개최 일주일 전 사무실을 이전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행사 5일 전부터는 호텔에서 행사장까지 안내판과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시설물 정비에 나선다. 이를 통해 대회 운영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중요한 손님맞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 다시 한번 점검해 나가겠다"며 "전북특별자치도를 방문할 재외동포들과 기업인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재외동포기업인과 국내중소기업인에게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킹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무엇보다 참가하는 기업인들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재외동포청은 청장 주재로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참가 등록 현황과 숙박 등 대회 운영 전반을 확인하고, 운영계획 및 안전대책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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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찬 sunchankim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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