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백종원, 경찰 수사 사건만 14건

2025-05-12

더본코리아 대표 겸 방송인 백종원을 둘러싼 경찰의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 사건만 무려 14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더본코리아 관련 사건이 식품 등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총 14건이 접수돼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강남경찰서가 6건, 서초경찰서가 2건, 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6건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도 덧붙였다.

이 중 서초경찰서 수사 사건 2건은 고발 사건이 아닌 민원 성격의 사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진정인 조사를 마치면 강남경찰서로 이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는 갖가지 논란에 휩싸여 있다. 더본코리아는 자사 대표 제품인 ‘덮죽’에 ‘국내산’ ‘자연산 새우’라는 문구를 광고에 삽입했으나 실제로는 베트남 새우를 사용했다는 지적이 일어 경찰이 수사 중에 있다.

이외에도 더본코리아가 일부 지역 축제에서 산업용 금속 조리기구를 식품용으로 오인하게 사용했다는 고발장에 접수돼 이 또한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뿐 아니라 더본코리아의 충남 예산군 백석공장이 ‘농업진흥구역’으로 지정됐음에도 외국산 원료(중국산 메주, 외국산 대두·밀가루 등)를 사용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더본코리아와 백종원은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백종원은 지난 6일 세 번째 사과문을 내고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방송인 백종원’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또한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해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며 “주주와 소비자, 가맹점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다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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