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측, 개그맨 김종석 ‘거짓 방송’ 파문···“오해 살 부분 있어 보강 취재 방송”

2024-10-21

종합편성채널 MBN이 개그맨 김종석이 출연한 두 프로그램에서 상반된 내용을 내보내 안방극장에 혼란을 부추겼다.

MBN은 21일 이에 대해 “내용 상 오해를 살만한 부분이 있어서 보강 취재해 방송했다”고 해명을 했다.

앞서 지난 20일에 방송이 된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는 김종석이 출연해 경기 하남시와 양평에서 대형 카페 3개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가치만 300억, 전체 자산이 500억 이라며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한 달 전 ‘특종세상’에 출연해서 커피로 미국 시장에 도전했다가 22억원 빚을 지면서 100억원의 부채가 있다고 호소한 사실이 알려져 ‘거짓 방송’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특종세상’에서 김종석은 모텔을 전진하며 “(빚을)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 됐다”며 “현재 빚이 100억원 정도인데 ‘그 정도 빚은 빚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고 “월 이자만 6000만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종석은 이와 관련해,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부 내용이 과장 연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0억원의 부채는 자산의 20%에 불과하며, 방송에서 보여진 허름한 숙소도 제작진이 준비한 장소였다”고 주장했다. 김종석은 현재 서울 서초동에 69평형 아파트를 소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문이 이어지자 MBN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종석씨를 다룬 9월 12일 방송 ‘특종세상’의 내용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10월 20일 방송된 ‘사노라면’을 통해 해당 내용을 보강 취재해 방송했다”고 해명했다. 또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문제가 된 ‘특종세상’ 다시보기 서비스를 삭제했다”며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현재 ‘특종세상’의 해당 방송분은 MBN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가 된 상태다. 방송사 측은 “시청자들에게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후속 보도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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