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내란 종식・민생 회복이 핵심"...아들 국정원 취업 논란 해명
서영교 "경제 회복의 선봉, 윤석열 부부 단죄・재난지원금 추진"
'권리당원 투표 20%' 반영에 당원 집중 공략…의원들에 손수 연락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를 이틀 앞두고 11일 후보 간 표심 잡기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두 후보는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심을 겨루고 있다.
김병기 의원과 서영교 의원(이하 기호순)은 친여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 집권 여당 원내사령탑 적임자론을 강조하며 당심을 공략했다.
특히 두 후보 모두 선명한 '친명(친이재명)' 기조를 내세워 판세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병기 의원은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 편의점'에서 "가장 중요한 민생을 회복하고 국민을 통합시켜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것의 전제 조건이 내란 종식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란 업무 이런 것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지 제가 상당히 오랫동안 해 왔고 잘하는 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듬직한 민주당 원내대표"라며 "이재명 정부 성공의 반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과거 아들의 국가정보원 취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2014년에는 아들이 채용 절차를 모두 통과하고 마지막 신원조사까지 합격했으나, 자신을 증오한 세력의 작당으로 합격이 번복돼 탈락시켰다"고 설명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2014년에는 탈락하고, 2017년에는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며 "탈락이 맞다면 모든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서영교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제가 내란 종식의 선봉이자, 경제를 살릴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다양한 이력을 토대로 '준비된 일꾼' 이미지를 부각했다.
서 의원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꼭 만들어 경제를 살릴 마중물을 만들어야 한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정부와 소통하며 정부를 확실히 뒷받침하되 소통도 정확히 해 국민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을 꼭 재구속시켜드리겠다. 김건희도 특검법을 만든 제가 꼭 구속해 책임을 묻겠다"고 당 지지자들의 댓글을 받아들여 발언했다. 페이스북에서는 "서장군이 되어 이재명 정부의 여당으로 힘을 쏟겠다"고 호소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두 후보는 SNS와 방송을 통해 당원들과 소통하며 표심을 얻고 있으며, 동시에 당 의원들과는 직접 접촉을 통해 근접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방지혜기자
BangG@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