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이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동반성장 콘서트 개최, 납품대금 조기지급, 브랜드 엑스포 운영 등 문화·경제·글로벌 부문에서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지난 3월 21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롯데 행복나눔 동행콘서트'를 열고, 파트너사 임직원 1300여명을 초청했다. 콘서트 주제는 '함께 빛나는 순간(Together We Shine)'으로, 롯데와 파트너사가 공동의 성장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공연에 앞서 동반성장을 기원하는 점등식이 진행됐으며, 디토 오케스트라와 뮤지컬 배우 아이비, 국악인 송소희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롯데는 파트너사의 자금 유동성을 돕기 위해 명절 전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는 약 1만1000여 개 중소 파트너사에 총 8957억원 규모의 대금을 평균 9일 앞당겨 지급했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기지급에는 롯데건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등 2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이와 함께 롯데는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파트너사의 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대기업 최초로 전 계열사에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 거래대금을 현금성으로 지급해 파트너사의 안정적인 경영을 돕고 있다.

해외 판로 개척 지원도 활발하다. 지난 5월 롯데는 프랑스 파리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하고,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 50개사를 지원했다. 뷰티, 푸드,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 전시됐으며,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13개국의 유통업체 바이어들이 참가한 수출상담회도 동시에 진행됐다.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홈쇼핑,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일대에서 '2024 슈퍼블루마라톤'을 개최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에 나섰다. 약 8000명이 참여한 이 대회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메달, 걷기 코스 등 장애인 친화 요소를 반영했다. 올해 11월에도 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