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본 투표 8시까지 왜?

2025-06-02

윤 전 대통령 파면 보궐선거이기 때문

[충청타임즈] 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본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 이후’까지 14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번 대선이 일반적인 선거가 아닌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보궐선거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는 ‘임기 만료에 의한 선거’와 ‘보궐선거 등’으로 분류된다. 임기 만료에 의한 선거는 대통령·국회의원 등의 임기가 정상적으로 만료되는 상황에서 치러지고, 이밖의 선거는 보궐선거 등에 해당한다.

앞서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탄핵 인용(파면) 결정을 내리면서, 21대 대선은 보궐선거로 열리게 됐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은 인용해 파면을 결정한 뒤 벌어진 조기 대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제19대 대선이 조기 대선으로 진행됐다. 당시에도 투표 시간은 올해 대선과 동일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됐다.

선거법 155조 1항에는 투표소는 선거일 오전 6시에 열고 오후 6시에 닫는다. 단, 보궐선거 등의 경우 예외적으로 오후 8시에 닫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 투표소는 오후 8시에 닫힌다.

하지만 실제로 투표가 완전히 끝나는 시각은 오후 8시보다 다소 늦은 시각이 된다. 오후 8시 종료 시간 직전 투표를 시작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법 155조 1항은 “마감할 때 투표소에 투표하기 위하여 대기하고 있는 선거인에게는 번호표를 부여하여 투표하게 한 후에 닫아야 한다”고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감 시각까지 투표소에 도착했다면 오후 8시가 지나더라도 투표할 수 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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