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2금융권 8일 만에 또 소집…풍선효과 차단 주력

2024-10-20

23일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 회의

은행권 가계대출 전달보다 증가 폭 줄어

새마을금고·보험사 가계대출은 증가세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23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주재로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생명·손해보험업계, 여신전문금융회사,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모두 소집해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회의는 지난 15일 2금융권 실무진을 소집해 가계대출 점검회의를 개최한 후 8일 만이다. 당국이 2금융권을 다시 소집하는 이유는 가계대출 강화 이후 2금융권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조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2000억원 늘며 전달보다 증가 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반면 2금융권 중 새마을금고에서는 2000억원, 보험사는 4000억원이 늘며 같은 기간 대비 증가세가 확대됐다.

특히 이달 들어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달 전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집단대출 외에 개별 주택담보대출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금융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보험권도 위험 요인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8월 3개월 만에 가계대출 증가세로 전환한 보험권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가계대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불황형 대출'인 보험계약대출과 서민 급전으로 통하는 카드론의 증가 폭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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