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서 공사 중 관개용수 터널 붕괴…노동자 8명 갇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인도 남부에서 공사 중인 터널이 무너져 노동자 8명이 갇혔다.
23일 AFP통신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인도 텔랑가나주 나가르쿠르눌 지역에서 건설 중이던 관개용수 공급용 터널 일부가 붕괴했다.
사고 당시 터널 내부에는 약 50명이 작업 중이었다.
노동자 42명은 탈출했지만 8명은 갇혀 있다고 텔랑가나주 당국은 밝혔다.
국가재난대응부대 등이 합류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이들의 생존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터널 환기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어 내부에 산소 공급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갇혀 있는 노동자들을 찾아 탈출시키기에 앞서 내부 물과 잔해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인도에서는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2023년에는 북부 히말라야산맥 지역에서 공사 중이던 고속도로 터널이 붕괴해 인부 41명이 갇혔고, 16일 만에 모두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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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