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판사’ 김재화, 연쇄살인범 J에 물어볼 말은

2024-10-21

배우 김재화가 밀도 높은 연기로 안방을 울렸다.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 연출 박진표, 제작 스튜디오S)는 판사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 형사 한다온(김재영 분)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부동의 화제성 1위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김재화는 강빛나가 살고 있는 황천빌라의 주인 장명숙 역을 맡아 매회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다. 극 중 장명숙은 늘 생글생글 웃으며 넘치는 따스한 정으로 주변에 베풀며 살아가는 황천빌라에서 가장 좋은 이웃 주민으로 보여왔다.

장명숙은 하루도 빠짐없이 교회에 출석하는 독실한 신앙인이자 비둘기날개교회의 권사로 악마들과 환상의 케미를 선보였다. 그는 악마들에게 막무가내 전도를 진행해 그들을 당황시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반면, 지난 방송에서는 어두운 밤 성경책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던 명숙을 노리는 자가 있음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이 공개되며 극도의 긴장감까지 선사하기도.

장명숙의 서사는 지난 방송에서 극적으로 치달았다. 늘 밝고 쾌활한 이웃 주민인 줄 알았던 그가 연쇄살인범 J에게 희생 당한 피해자 가족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가슴 아픈 과거가 드러난 것. 명숙이 25년간 황천빌라를 떠나지 않고 애를 쓰며 지켜온 이유가 자기 아들 예찬을 죽인 연쇄살인범 J를 다시 만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또한, 명숙의 사연을 들은 빛나가 아무도 모르게 죽여야 된다고 하자 “아니. 나 몰래 죽으면 절대로 안 돼”라며 “만나서 꼭 물어볼 말이 있어. 그래야 평생의 한이 풀리겠어”라고 답해 명숙이 연쇄살인범 J에게 물어볼 말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하는가 하면, 앞으로 강빛나의 행보에 새로운 국면이 맞았음을 시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재화는 전작 영화 ‘밀수’, ‘화사한 그녀’, ‘그녀에게’ 등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영화 ‘밀수’에서 해녀 돼지 엄마로 변신해 김혜수, 염정아 등 해녀 크루와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선보이며 역대급 시너지를 선사,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어 영화 ‘화사한 그녀’에서는 수백억 재산을 보유한 기형(손병호 분)의 하나뿐인 오른팔이자 비밀을 간직한 쿠미코 역을 맡았다. 김재화는 화려한 액션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 내며 꾼들과의 티키타카 케미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영화 ‘그녀에게’에서는 계획에 없던 장애아 엄마가 된 정치부 기자 상연으로 분해 발달장애아를 가진 부모의 역할을 현실감 있는 연기로 선보여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김재화는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이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자식을 잃은 슬픔을 묻어두고 살아가야만 했던 장명숙의 다양한 감정 변화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 배우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신발도 없이 맨발로 뛰쳐나와 피투성이가 된 발로 십자가 앞에 엎드려 자신의 기도 하나만 들어달라고 오열하는 장면은 오직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밀도 높은 감정씬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단박에 끌어올렸다.

이에 시청자들은 “연기 진짜 찢었다”, “가슴을 울리는 연기 진짜 대박”, “김재화님 덕분에 ‘지판사’ 후반부 몰입감이 더더욱 올라갔다. 연기력 하나로 극중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이 다 채워지더라”, ” 올해의 연기 한 컷이면 이 장면이다” 등 김재화의 신들린 연기에 열띤 반응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연말 시상식에 대한 기대감도 치솟았다. 각종 SNS에는 “연기대상 감. 진짜 맘 아프더라”, “김재화님 연말에 연기상 하나 받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쓸어 담았다.

한편, 다채로운 작품에서 천의 얼굴을 보여준 김재화가 회마다 얼굴을 갈아 끼우며 먹먹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