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켐텍 감사에서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예성 씨는 2020년 3월 켐텍 감사로 선임돼 2023년 한 차례 연임한 바 있다.

비즈한국은 7월 28일 김예성 씨가 켐텍 감사로 재직 중인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켐텍은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동생 이해창 켐텍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관련기사 [단독] '김건희 집사' 김예성, DL 회장 동생 회사 '켐텍' 감사로 재직).
비즈한국 보도 4일 후인 8월 1일, 켐텍은 김예성 씨를 감사에서 해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임 감사로는 박 아무개 씨가 선임됐다. 이번 해임은 이해창 켐텍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감사를 해임하려면 주주총회에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과 전체 주주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켐텍은 이해창 대표 일가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민법에 따르면 감사의 직무는 △법인의 재산 상황을 감사하는 일 △이사의 업무 집행 상황을 감사하는 일 △재산 상황 또는 업무 집행에 관해 부정, 불비한 것이 있음을 발견한 때 이를 총회 또는 주무관청에 보고하는 일 △보고를 위해 필요한 때 총회를 소집하는 일 등이다.
하지만 김예성 씨는 현재 감사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씨가 임원으로 재직했던 IMS모빌리티는 대기업으로부터 대가성 투자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대기업이 김건희 여사와 김예성 씨 등을 의식해 IMS모빌리티에 투자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터라 켐텍으로서도 김 씨와의 관계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은 7월 김예성 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씨는 현재 해외 체류 중이고, 검찰 소환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 김 씨의 아내 정 아무개 씨와 김건희 여사,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 등 김 씨 측 관계자들은 특검 조사를 받은 상태다.
비즈한국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듣기 위해 켐텍에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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