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세종 이전 추진 방안·과제' 세미나 나란히 참석
김경수·이광재, 개헌 필요성 강조…이재명 "내란 집중할 때"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등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내 '친노' 인사들이 행정수도 세종 이전을 화두로 던지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헌에 선을 긋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국회의원회관에서 강준현·김영배 민주당 국회의원 주최로 열리는 '행정수도 세종 이전의 추진 방안과 과제' 세미나에 김경수 전 지사와 이광재 전 사무총장이 나란히 참석했다.
이광재 전 사무총장은 세미나 기조발제자로 나서'노무현 대통령의 꿈, 대통령실과 세종시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경수 전 지사는 세미나 축사와 함께 토론에도 직접 참여했다.
이 전 사무총장과 김 전 지사는 모두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전 지사는 최근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조기 대선 이후 대통령실을 어디에 둘지도 당면한 문제인데 장기적으로 볼 때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완전히 이전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며 "이런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에 대해 여야가 합의만 한다면 얼마든지 개헌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조기 대선 승리를 위한 과제 중 하나로 개헌을 꼽고 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지난 4일 개인소셜네트워크(SNS)에 올린 글에서 "예측 가능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헌을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개헌을 능동적으로 밀고 가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는 개헌에는 선을 긋고 있다. 지난 13일 김 전 지사를 만난 이 대표는 개헌과 관련해 "내란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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