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 착취 혐의’ 프랑코, 검찰로부터 징역 5년 구형···27일 최종 판결

2025-06-24

2023년 시즌 도중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를 받는 전 메이저리그(MLB) 선수 완더 프랑코(24)가 24일 고국 도미니카공화국 검찰로부터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프랑코는 2023년 당시 14세였던 미성년자와 4개월 동안 관계를 맺고, 불법적인 관계에 대한 동의를 얻고자 소녀의 어머니에게 거액의 돈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에 따르면, 소녀 어머니의 집을 압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프랑코가 전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6만8500달러(약 9300만원)와 3만5000달러(약 4800만원)가 발견됐다. 소녀의 어머니는 딸을 성적으로 인신매매한 혐의로 프랑코보다 2배 많은 징역 10년을 구형받았다. 해당 사건을 맡은 도미니카공화국 법원은 27일 최종 판결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프랑코는 2021년 20세 나이로 MLB에 데뷔해 타율 0.288, 7홈런, 3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0으로 활약해 스타 내야수 탄생을 예고했다. MLB를 대표하는 ‘저비용 고효율’ 구단인 탬파베이 레이스도 프랑코의 재능을 확신해 2021년 시즌이 끝난 뒤 11년 총액 1억8200만 달러(약 2500억원)짜리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프랑코는 2023년 8월 이후 MLB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제한 선수 명단에 올라가 있다. MLB에서 제한 선수는 부상이나 질병이 아닌, 개인적·법적 문제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를 구단 소속으로 묶어두기 위한 제도다. 제한 선수 명단에 올라간 선수에게는 보수가 지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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