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하라에게 돌려받을 것이 남은 오타니, 이번에는 ‘4억5386만원’ 야구카드 되찾기 나섰다···“자신의 돈 빼돌려 구매, 반환 요구”

2024-11-28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자신을 그토록 신뢰하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은행 계좌로부터 몰래 돈을 빼냈다가 적발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된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하지만 오타니와 미즈하라 사이에는 아직 정산할 것이 남았다.

미국 ‘USA투데이’는 29일 “오타니가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미즈하라가 자신의 돈을 빼내 무단으로 구입했던 야구카드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가 이번에 소유권을 주장한 야구카드는 32만5000달러(약 4억5386만원) 규모라고 한다. USA투데이는 “미즈하라가 카드를 다시 팔기 위한 목적으로 온라인에서 카드를 구매했다. 오타니는 이것이 자신의 돈을 이용해 구매했다고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부터 오타니의 통역사로 활동한 미즈하라는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인 ‘서울 시리즈’가 열리던 도중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갑작스런 해고 소식에 모두가 놀랐는데, 이후 이어진 보도에서 그가 오타니의 계좌에서 돈을 빼돌려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미즈하라는 처음에 “오타니에게 내 상황을 설명했더니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말 이후 오타니도 불법 도박에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들이 쏟아져 나왔고, 미즈하라는 다시 입장을 바꿔 “오타니는 이 도박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고 싶다”며 그의 결백을 주장했다.

지난 4월 은행사기 혐의로 기소된 미즈하라는 조사 결과 오타니의 계좌에서 빼돌린 돈이 최초 보도에 나온 450만 달러가 아닌, 무려 1700만 달러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타니는 이 일로 시즌 초반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후 완벽하게 살아났고, 결국 MLB 역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기록과 함께 개인 통산 3번째이자 역대 최초의 지명타자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여기에 개인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하며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