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완전체 활동 재개를 앞둔 방탄소년단(BTS)을 아티스트로 둔 하이브에 증권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BTS가 활동을 재개할 시 전세계에서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 해제 전망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출되고 있다.
KB증권은 15일 ‘하이브: 규모의 경제로 압도적 이익 창출 기대’ 리포트를 발간하고 목표 주가로 30만 원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하이브의 전날 종가는 22만 3500원이다. 하이브의 올해 최대 호재는 글로벌 K팝 그룹 BTS의 복귀로 전 구성원이 군 복무를 마쳐 팀 단위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세븐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 등 탄탄한 아티스트 라인업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KB증권은 BTS의 완전체 활동이 재개되면 모객 인원 500만 명 이상의 월드투어 매출과 규모의 경제를 통한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BTS 멤버들이 전역하면서 솔로 활동을 시작하여 디지털 팬 플랫폼인 ‘위버스’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가 1000만 명 수준을 회복하는 등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한한령 해제가 이뤄질 시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그룹의 활동에 따른 수익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앨범 판매 역성장 사이클이 올해 1분기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고 이날 분석했다. 하이브·SM·JYP·YG 등 엔터 4사의 1분기 앨범 판매량은 640만 1000장으로 부진했는데, 3월 판매량은 385만 8000장으로 1분기 말에 들어서면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엔터주는 최근 미국 관세 영향에서 자유롭고 한한령 해제에 따른 중국 본토 공연 재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1분기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BTS 완전체의 컴백과 중국 활동 재개”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