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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이 경희대 한방병원 이재동 교수가 설명하는 한의학과 첨단 기술이 조화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법 관련 도서인 《노비노 건강법》을 출간했다.
현대인들은 질병이 생기면 병원에 가서 아픈 곳만 치료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목과 어깨, 허리 등의 통증이나, 불면증 어디든 아프면 병원에 가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치료한다. 물론 수술이나 약물요법으로 증상을 개선하거나 불편함을 줄일 수는 있지만,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완치는 불가능하다. 경희대 한방병원 이재동 교수 연구팀은 개인별로 에너지의 생성, 순환, 균형 조절 상태를 파악하고 정상화해 건강을 되찾는 ‘노비노 건강법’을 소개한다.
내 몸 에너지의 생성, 순환, 균형 조절 가운데 어떤 문제가 생겨서 질병이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인 몸의 문제점은 그냥 두고, 질병이라는 증상만 좇으면 완치를 기대하기 힘들다. 한의학은 기혈 에너지 의학이며, 인체도 자연의 에너지 흐름 원칙에 따라 ‘수승화강(水升火降)’이라는 에너지의 대순환 속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건강할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이 겪는 질병은 수백, 수천 가지가 넘지만 대부분 평상시 맞지 않는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나타나며 이를 바로잡으면 회복된다.
오랜 임상 결험으로 검증된 ‘노비노 건강법’과 ‘노비노 다이어트’
‘노비노 건강법’에서는 목과 어깨 통증, 두통, 어지럼증, 난임, 불면증, 우울증 등 같은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에너지 생성기능이 약한 사람, 에너지 순환기능이 약한 사람, 에너지 균형 조절이 약한 사람에게 각각 서로 다른 한약 처방과 침술로 치료한다. 에너지 상태에 따라서 음식과 운동, 수면시간 등 권장하는 생활 방식도 다르다. 《노비노 건강법》에서는 오랜 시간 임상 결험을 통해 환자들에게 적용해 온 이러한 이재동 교수팀만의 건강법을 자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비만’은 몸의 에너지 상태를 바꿔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 증상이다. 이재동 교수는 한의학을 기반으로 에너지 상태에 따라 비만을 관리하는 에너지 다이어트는 “무리하게 살을 빼려는 노력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다이어트라고 하면 무조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을 위주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몸의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무너뜨리기 쉽다. 요요현상으로 더 비만해지는 경우도 많다. 에너지 기능이 정상화되면 시스템적으로 제대로 작동하게 된 내 몸의 체중과 지방, 근육량이 건강한 범위로 돌아온다. 반대로 지방과 근육량을 조절해 에너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할 수도 있다.
내 몸 에너지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인공지능 ‘카이닥’
경희대 한방병원에서는 개인의 에너지 상태를 평가하는 건강 관리 설문 시스템 ‘카이닥(KAIDOC·Korean AI Doctor)’으로 에너지 상태를 진단한다. 카이닥은 한의학적 진단법을 기반으로 축적된 임상 데이터(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개발한 인공지능 앱이다. 이재동 교수팀이 컴퓨터공학과와 협력해 개발했으며,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20여 개의 설문 문항(100점 만점)에 답하면 누구나 자신의 에너지 생성, 순환 및 균형 조절 기능에 대한 항목별 점수가 제공되면서 각자의 에너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그에 맞는 건강 관리 솔루션도 받아볼 수 있다. 《노비노 건강법》의 책 속 QR코드를 통해 카이닥으로 자신의 에너지 상태를 파악하고 책을 읽어 나가면, 그동안 내 몸의 서로 다른 증상과 질환이라고 생각했던 비만, 허리 통증과 불면증, 고혈압 등의 여러 발병의 원인이 한 맥락에서 나오고, 또 동시에 치료가 가능함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