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미래에서 온 AR 글래스 ‘오라이언’ 공개…엔비디아 젠슨 황 극찬

2024-09-26

메타가 연례 커넥트 컨퍼런스에서 증강현실(AR) 글래스 오라이언(Orion) 프로토타입을 출시했으며, “가상 세계를 현실 세계로 가져오는 제품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고 로이터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이것은 홀로그램이 중첩된 실제 세계”라면서 무대 위에 가져온 금속 케이스에서 두꺼운 검은색 안경을 꺼낸 뒤 말했다. 이어서 “현재로tj는 오리온을 타임머신으로 보는 게 맞다.”고 혁신을 강조했다.

오라이언은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됐으며, 자체 디자인한 맞춤형 반도체로 구동된다. 사용자는 손 추적, 음성 및 손목 기반 뉴럴 인터페이스를 통해 오라이언과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저커버그는 나중에 소비자 대상 출시 전 더 작고 세련되고 저렴하게 제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 전 소식통은 메타가 2027년 최초의 상업용 증강현실 글래스를 소비자 대상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그때까지는 기술적 혁신을 통해서 생산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커버그는 발표에서 오라이언의 기능을 직접 보여주는 대신 사람들이 단말기를 사용했을 때의 반응을 담은 영상을 재생했다. 이 영상에는 오라이언에 표시되는 문자 메시지와 이미지가 몇 개 나타났다. 테스터 중에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도 눈에 띄었다.

이 제품은 레이밴 메타(Ray-Ban Meta) 스마트 안경과 유사하다. 레이밴은 처음 발표됐을 때는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지난해 메타가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추가하면서 주목받았다. 메타는 올해 이 제품의 AI 기능을 향상시켰으며, 사용자의 음성 명령에 응답해 QR 코드를 스캔하고 스포티파이에서 음악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올해 말 메타는 영상 생성 기능과 영어와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또는 스페인어 간의 실시간 언어 번역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메타는 이 제품과 함께 신형 AI 챗봇 기능과 혼합현실(MR) 헤드셋 퀘스트(Quest)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매달 4억 명 이상이 메타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1억 8,500만 명이 매주 다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는 디지털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AI 모델을 다른 사람들이 대부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전략에 따라서 라마(Llama) 3 대형 언어 모델의 새로운 버전 3개를 출시했다.

메타는 또한 혼합현실 헤드셋인 퀘스트 제품군의 보급형 버전인 퀘스트 3S를 발표했다. 가격은 300달러부터 시작하며, 작년에 출시된 퀘스트 3의 가격보다 낮아졌다.

메타는 인공지능, 증강현실 및 기타 메타버스 기술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해 2024년 자본 지출 예측치를 370억~400억 달러(약 49조원~53조원)사이로 역대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최근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메타의 메타버스 부문인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는 올해 상반기 83억 달러(약 11조원)를, 지난해에는 160억 달러(약 21조원)의 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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