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전주국제행위예술제’, ‘더 이상 죽이지 마라’를 주제로 12일 열려

2024-10-10

 ‘2024 전주국제행위예술제’가 12일 오후 4시 평화의전당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한국행위예술가협회-전주행동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더 이상 죽이지 마라’를 주제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2000년 뉴 밀레니엄 시대를 열면서 시작된‘전주국제행위예술제’는 2008년까지 진행되었다가 기획자의 부제로 잠시 숨을 고른 뒤, 2015년 평화통일 대한민국 유라시아 횡단 프로젝트 ‘동방으로부터’의 결과 전시를 기점으로 2017년에 다시 불붙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열악한 지원 상황에도 불구하고 8년간 꾸준히 ‘평화를 빕니다’, ‘다시, 평화’, ‘오직 평화’ 등을 주제로 평화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대국들의 패권주의적 욕심에 의해 전쟁으로 신음하고, 사람들끼리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현실 앞에서 예술가들이 할 수 있는 한마디 “더 이상 죽이지 마라”로 단 한 사람의 시선을 이끌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9년 전‘동방으로부터’ 유라시아 횡단 프로젝트의 여정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진행했던 평화의 전당에서 다시 평화를 기원하는 의식을 나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심홍재 한국행위예술가협회장(전주국제행위예술제운영위원장)은 “욕심과 탐욕, 증오와 복수의 시간이 끝나고 용서와 화해, 배려와 응원의 마음으로 서로에게 꽃을 건네는 시간이 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음악과 춤과 몸짓으로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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