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대한민국 물과학 보고서' 시범 작성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환경부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평가보고서와 버금가는 위상을 차지하는 '물 과학 보고서' 이행지침을 유네스코와 공동 발간한다.
환경부는 향후 '물과학 보고서(Water Sciences Report)'의 첫걸음이 되는 '국가 물평가 이행 지침'을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발간해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유네스코가 2032년 발간을 목표로 삼는 '물과학 보고서'는 과학적 평가를 통해 세계 각국의 수질, 수문, 생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정부 간 검증을 거쳐 국제정책협의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물과학 보고서'는 현재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평가보고서와 버금가는 위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발간하는 '국가 물평가 이행 지침'은 '물과학 보고서'의 시작점 역할을 하고 있다. 유네스코 회원국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국가 물평가 수행 방법 및 절차를 소개한다.
'국가 물평가'를 시작으로, 국경을 넘어서는 '유역 물평가'를 거쳐 국제적 수준의 '물과학 보고서' 발간을 통해 각국과 국제기구에서 정책 결정에 참고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와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국가 물평가 이행 지침'은 ▲비전·목표 설정 ▲문제 인식 ▲데이터 수집 ▲모델링 ▲위험 지표 ▲분석, 보고서 작성 ▲검증 및 재분석 ▲정보공유 및 소통 등 총 9단계의 수행절차를 제시한다. 이 지침은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 한국위원회 누리집에 이번 주 안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국가 물평가 이행 지침' 작성을 위해 해당 의제의 구상단계부터 유네스코 선도국가 그룹에 참여하고 있다. '2023년 유엔 물 총회(UN Water Conference)'에서 환경부 장관 주재로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여 해당 의제의 주도적 참여 의지를 국제사회에 표명한 바 있다.
이후 환경부는 유네스코와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하고,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등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6월 제26차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IHP) 정부간 이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선도국으로 소개됐다. '유네스코 물과학 보고서 예비타당성조사 추진'이 이사회 결의안으로 채택됐다.
앞으로 환경부는 물 관리 선진국으로서 우리나라 전문가가 참여해 '대한민국 물과학 보고서'를 올해 안으로 시범적으로 작성하고, 유네스코 회원국을 대상으로 물평가 방법론을 공유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