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퀴 대북연주자 이순하 세계 북 콘테스트 3위…일본 울린 전주 북소리

2024-07-05

일본 오카야시에서 열린 제 55회 세계 북 콘테스트 남자 일반부 3위

전주시 홍보대사로 전주의 북소리를 일본에 알려

전주시 홍보대사인 타악연희원 아퀴의 대북연주자 이순하 씨가 두드리는 전주 북소리가 일본에서 크게 울려퍼졌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오카야에서 열린 '제55회 오카야 세계 북 콘테스트'에 출전한 이순하 씨는 남자 1인부에서 3위에 올라 오카야상공회의소 회장상을 수상했다.

오카야 세계 북 콘테스트는 55년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일본 최고(最古) 북 대회로,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알려져 있다.

2018년 대북연주 중심의 독주회 '전이'를 통해 고종석 음악평론가로부터 '전통의 장단을 가장 혁신적으로 이식하고 있는 연주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이순하 씨. 그가 일본에서 열리는 북 대회에 참가하게 된 사연은 독주회 이후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자 국내 경연대회를 참가하려 했으나, 적합한 대회를 찾지 못하면서 일본까지 건너가게 됐다.

이순하 씨는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에 3번의 도전 끝에 수상하게 됐다"면서 "전주시 홍보대사로서 일본에 전주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대회의 심사위원이면서 일본식 북 오스와타이코의 전승자인 야마모토 마코토 씨는 "처음 도전했을 때와는 다르게 매번 향상되는 기량을 통해 이번에 3위에 올랐다"면서 "이순하 씨의 오카야시와 전주시의 교류를 확대하고 싶은 마음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한 것을 알려졌다.

한편 일본 오카야는 일본에서 현대적 타이코 연주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구치 다이하치의 고향이다. 일부에서는 일본의 북인 타이코 연주가 난타의 원형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난타는 우리의 전통악기 공연인 ‘사물놀이’에서 유래한 넌버벌 퍼포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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