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무차별 흉기난동에 15명 사상…"철저한 계획범죄" 드러났다

2025-12-20

지난 19일(현지시간)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발생한 연막탄 투척 흉기 난동 사건은 계획범죄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한 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으며 수사 결과 테러 사건 가능성은 배제된 철저한 계획범죄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20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AP통신에 따르면 대만 내정부 경정서(경찰청 격)의 장룽싱 서장은 지하철역인 타이베이역과 중산역 일대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전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이날 발표했다.

사망자에는 범인 장원(27·남)이 포함됐다. 그는 백화점 건물 안에서 무차별 흉기 공격을 이어가다가 경찰 추격 중 5층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타이베이시 경찰 당국은 공범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테러 가능성은 배제됐으나 철저한 계획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인은 지난 16일 범행 장소를 미리 파악했으며 범행 전날인 지난 18일에는 백화점 측에 옥상에 가는 방법을 문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가족들과 2년 넘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가족들은 범인이 어렸을 때부터 총기와 무기에 관심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서바이벌 게임용품과 연막탄 17개, 휘발유병 15개, 흉기 등이 발견됐다.

범인이 거주했던 타이베이 중정구의 임대주택, 범행 직전 3일간 머물렀던 호텔, 본가 등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됐다.

임대주택에서는 화염병 제조 관련 물품들이 발견됐다. AP는 치명적인 무기들이 거주지와 호텔에서 발견돼 경찰이 회수했다고 보도했다.

장원은 과거 경비·보안 업무를 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무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올해 7월 병역 방해 처벌 조례 위반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범인의 범행 동기와 자금 관계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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