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바뀐 식단? 에너지바 대신 탄수화물 챙겨 “발목 부상 딛고 금메달”

2025-03-06

피겨 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3년 전과 달라진 식단을 언급하며 후일담을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은 283회를 맞아 ‘꿈은 이루어진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재출연해 과거와 달라진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유재석은 “3년 전보다 의젓하다”며 “키가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차준환은 “키는 아마 비슷할 것이다”며 “대신 ‘베이징 올림픽’ 때보다 근력은 높이고 체지방은 줄였다”고 밝혔다. 신체적으로 많이 성장하니까 파워풀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

앞서 차준환은 2022년 3월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바 있다. 이후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걸고 ‘2025 ISU 사대륙 피겨 선수권 대회’에서 남자 싱글 은메달을 획득해 금의환향했다.

유재석은 “3년 전에는 종일 에너지바 하나를 먹는다고 했다”며 “이번에도 식단이 똑같았냐”고 질문했다. 차준환은 “이제는 좀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밥도 먹어야 하고 탄수화물도 좀 먹어야 한다”고 웃어 보였다.

다만 싱글 선수 중 키가 큰 편이라 감량을 위해 노력했다고. 점프와 회전은 작고 말라야 유리하기 때문. 차준환은 “저는 근력도 있는 스타일이다”며 “키가 있어서 근력으로 버텨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침에는 고기를 조금 먹으며 단백질 섭취를 했다고 한다.

그는 “점심때는 도시락을 싸면서 양배추와 오이, 토마토처럼 채소 위주로 가볍게 먹었다”며 “저녁에 다시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체계적으로 식단을 바꾸면서 지난 3년간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발전한 것 같다고 한다.

차준환은 “지난 시즌부터 발목 부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며 “어떻게든 회복시키면서 경기했는데 심할 때는 5분도 못 신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부상 부위가 스케이트와 직접 닿는 부위였기에 찢어질 듯한 고통에도 센 진통제를 맞고 연습했을 정도.

그는 “지난해 11월에는 대회를 기권했다”며 “출전했는데 진통제가 너무 강하다 보니까 속이 안 좋고, 발목 상태 때문에 쉬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재석이 “지금도 파스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라고 걱정했다.

다만 2주간의 휴식 중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훈련, 귀가 후 11시까지 10km의 러닝으로 단련했다. 그 결과 차준환은 발목 부상이라는 악조건을 딛고 직후 국대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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