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이 간 건강의 대표 약제 ‘우루사’의 주요 성분인 UDCA(우르소데옥시콜산)와 관련한 최신 연구를 종합 정리한 ‘우루사 최신지견’ 세 번째 개정판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는 1999년 초판 발간 이후 약 10년 만에 새롭게 출간된 자료로, UDCA 관련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자료가 심층적으로 반영됐습니다.
이번 개정판에는 UDCA의 간세포 보호, 담즙 분비 촉진, 담석 예방, 항산화 효과, 면역 조절, 항염 작용 등 기존 효능 외에도 최신 연구를 통해 밝혀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UDCA는 독성 담즙산을 줄이고 간 대사를 활성화해 체내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며, 간 기능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UDCA는 코로나19 예방 효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UDCA는 담즙산 수용체인 FXR을 억제해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입하는 경로를 차단합니다.
국내 연구 결과, UDCA 복용 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20%, 중증 진행 위험이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UDCA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대웅제약의 4상 임상시험에서는 UDCA의 간 기능 개선 효과도 재확인됐습니다. 만성 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UDCA를 투여한 그룹은 위약군 대비 간 효소 수치(ALT)가 약 2.7배 더 감소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UDCA가 간 건강을 개선하는 데 일관된 효과를 보임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UDCA는 위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들에게서 담석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포함됐습니다. 1년간 UDCA를 복용한 환자군의 담석 발생률은 8.2%로, 위약군의 21.9%에 비해 현저히 낮았습니다. 이로 인해 UDCA는 한국 위암 진료 가이드라인에 담석 예방 옵션으로 등재됐습니다.
이번 개정판 발간을 기념해 열린 온라인 심포지엄에는 3000여 명의 의사와 약사가 참석해 UDCA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개정판은 UDCA의 효능과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의료진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며 “우루사가 환자들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UDCA는 17세기 스웨덴의 해머스탄 교수에 의해 처음 약리작용이 밝혀진 후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대웅제약은 1961년 UDCA를 주 성분으로 하는 ‘우루사’를 국내에 처음 출시 한 뒤로 연질캡슐 등 제형 개발, 원료의약품 국산화, 임상 연구 등 UDCA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