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트남 공장 휴대폰 누적 생산량 20억대 돌파…현지 공급망 발굴 전담팀 구축

2025-08-27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의 휴대전화 누적 생산량이 20억대를 넘겼다. 삼성전자는 현지에 그룹 차원 공급망 발굴 전담팀을 꾸리고 생산인력 확충에 나선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27일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까지 삼성의 베트남 내 총 투자 규모는 232억달러(약32조3941억원)에 달한다”며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관계사들이 베트남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2025년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박닌·타이응우옌 휴대폰 공장 누적 생산량이 20억대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09년 4월 베트남 공장 가동 이후 16년 만의 성과다. 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매출은 318억달러(약 44조4023억원), 수출은 280억달러(약39조964억원)에 달했다.

팜 민 찐 총리는 이날 삼성전자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의 경제·사회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간 우호 협력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노태문 사장이 향후 베트남의 발전 전략에 동반자로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삼성전자 베트남 내 투자 전략과 계획도 성실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태문 사장은 베트남 현지 시장 인재 육성 강화도 시사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베트남의 부품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며 “올해 초부터는 그룹 차원의 전담반을 꾸려 체계적인 현지 공급망 발굴 및 스마트 팩토리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생산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9만명에 이르는 삼성 베트남 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이 오늘의 성과를 가능하게 만들었다”면서 “삼성전자 베트남은 앞으로도 베트남과 함께 성장하며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리와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의 베트남 휴대폰 생산 20억대 달성을 기념하는 명판에 서명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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