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기업 비트코인 이더리움 100% 콜드월렛 보관… “해킹 원천 차단하는 최강 보안 지갑 솔루션 Robit”

2025-09-04

화이트해커 출신 보안 전문가들이 창업한 블록체인 보안 전문기업 블로세이프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수리를 2025년 2번째 기업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블로세이프는 고객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상자산을 100% 콜드월렛에 보관하는 커스터디 서비스 'Robit(로빗)'을 2025년 4분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기관, 대기업,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하는 B2B 전문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성주 대표이사는 주요 금융기관의 보안 컨설팅을 수행한 화이트해커 출신이다. 네이버, 스타벅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에 30여 개 취약점을 제보해 포상금을 받은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해킹 사고를 분석해보면 대부분 핫월렛 보관 비율이 높아 발생한 문제였습니다. 저희는 고객 자산을 100% 에어갭(Air-Gap) 방식의 콜드월렛에 보관해 인터넷 해킹을 원천 차단합니다”라고 한 대표는 설명했다.

블로세이프의 비트코인 이더리움 콜드월렛은 국제 보안 인증 최고 등급인 CC EAL5+를 받은 하드웨어를 사용하며, 물리적 분해가 감지되면 데이터가 자동 삭제되는 자기 파괴 메커니즘까지 탑재했다. 2중 보안문과 생체인증을 거쳐야 접근 가능한 금고 내에 보관되며, 출금 시에는 다중서명(멀티시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블로세이프는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가상자산 수요가 본격화되는 시점을 겨냥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연금, 미래에셋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삼성, LG 등 대기업들도 블록체인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는 커스터디 서비스 외에도 AI 기반 스마트컨트랙트 자동 감사(AUDIT) 시스템을 개발해 싱가포르, 두바이, 홍콩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블로세이프는 단순 보관을 넘어 기업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기업당 연 1억원 규모의 보안 컨설팅 패키지를 제공하고, 고객사의 트레저리(기업 자산) 관리부터 서비스를 구축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블로세이프가 보유한 스마트컨트랙트 자체 감사 기술이다. 블록체인 코드의 취약점을 사전에 발견해 해킹을 예방하는 이 기술은 글로벌 DeFi 프로젝트들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회사는 이미 헥슬란트(지갑 솔루션), 옥타솔루션(AML), UseB(KYC) 등 핀테크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2023년 벤처기업 인증과 ISMS 예비인증을 취득해 기술력과 보안성을 검증받았다.

블로세이프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배상책임보험을 만약의 사고에도 대비하고 있다. 또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와 33개 의심거래 탐지 시나리오를 운영해 자금세탁 등 금융범죄도 원천 차단한다.

“전통 금융에서 수탁은행이 있듯, 크립토 디지털 자산 시대에도 신뢰할 수 있는 수탁기관이 필요합니다. 솔라나, 리플 등 주요 크립토 안전한 보관! 블로세이프가 그 역할을 하겠습니다”라고 한성주 대표는 강조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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