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콜 쏟아진 린가드, 김천상무 감독에 ‘경례’하며 거절 “서울에서 우승”

제시 린가드(32·FC서울)의 인기는 K리그1 미디어데이에서도 체감할 수 있었다.

린가드는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도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다.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다른 팀에서 영입하고 싶은 선수 1순위는?"이라는 질문에 행사에 참석한 6명의 감독 중 서울을 제외한 5명의 감독들은 린가드를 지목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국가대표팀을 거칠 정도의 기량과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흥행력 때문이다.

윤정환 강원 감독과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팬들이 린가드를 가장 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도 린가드를 말했다. 정 감독은 "린가드를 입대시키고 싶다. 군대밥을 한 번 먹어봐야 할 것 같다"는 농담을 덧붙이자 앉아있던 린가드는 경례를 하며 “괜찮다”고 웃으며 거절했다.

뜨거운 러브콜(?)을 받은 린가드는 “좋은 말씀 감사하다. 그러나 나는 서울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서울은 과거 5년간 우승권에서 멀어져 있었다. 이곳에 오며 많이 이기면서 우승하고, 뭔가 이루는 느낌을 안겨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33라운드까지 승점50(14승8무11패)을 쌓은 서울은 5위로 파이널A(1~6위)에 진입했다.

K리그1 상위 6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펼치는 파이널A는 오는 19일부터 5라운드 열전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