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암호화폐에 비우호적이던 은행 가이드라인 철회

2025-04-25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은행 활동을 사전에 통지하도록 요구했던 가이드라인을 공식 철회했다.

2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연준이 취한 첫 번째 주요 친암호화폐 조치로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은행 사전 활동 사전통지 가이드라인을 철회하면서 향후 미국 내 은행의 크립토 참여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연준 이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22년에 발표된 감독 지침인 SR 22-6을 철회한다"며 "이는 주정부 소속 은행들이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계획하거나 수행할 경우 사전 통지하도록 요구했던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앞으로 은행의 암호화폐 관련 활동은 연준의 일반적인 감독 절차에 따라 관리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연준은 2023년 발표된 스테이블코인 관련 지침도 함께 철회했다. 이 지침은 당시 스테이블코인이 대규모로 채택될 경우, 결제 시스템의 붕괴나 금융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안전성, 건전성,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리스크를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연준은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과 함께 암호화폐 기업과 거래하는 은행을 경고하던 2023년의 공동 성명 두 건도 철회했다. 당시 성명에서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부정확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와 기관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명시했었다.

이번 조치는 연준이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규제 완화를 시사하며 암호화폐 산업에 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인 첫 번째 사례로 평가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들어 미국을 암호화폐 친화적인 국가로 재포지셔닝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앞서 1월 2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은행 및 금융기관이 해당 자산을 부채로 회계 처리하도록 했던 논란의 규정을 철회하며, 암호화폐 은행 서비스를 가로막던 규제 장벽을 하나 제거한 바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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