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 부천아트벙커B39서 XR전시 ‘비욘드 리얼리티’ 개최

2024-07-03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부천아트벙커B39에서 ‘비욘드 리얼리티’ 전시를 오는 14일까지 개최한다.

BIFAN의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부문 프로그램인 ‘비욘드 리얼리티’는 지난 2016년부터 VR영화를 소개하며 국내 영화제 중 가장 빠르게 XR을 선도적으로 선보였다.

올해 9회를 맞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이머시브 XR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에는 전 세계 XR 콘텐츠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18개국 30여 편의 작품이 선정 및 초청됐다.

특히 AI를 비롯한 최신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눈길을 끈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XR 경쟁 부문에 선정된 AI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 ‘기억의 경로’를 포함해, AI 기반 3D 스캔 신경 방사 필드(NeRFs), 가우시안 스플래팅(Gaussian Splattings)으로 실제 현장을 현실감 있게 재현한 체험형 작품 ‘벽화’ 등 AI가 스토리텔링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XR 설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생성형 AI툴을 활용한 창작물 제작 워크숍 결과물 등 AI 기술이 XR에 접목돼 만들어진 참신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제네바국제영화제 추천작 3편도 함께 선보인다. 버추얼국제경쟁부문에 선정된 ‘블룸’, 이머시브 섹션의 ‘파울 클레의 마리오네뜨’, 베네치아 비엔날레 이머시브 선정작 ‘페레니얼스’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채롭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한 ‘비욘드 사이언스’ 섹션의 ‘아스트라’, ‘잃어버린 행성’, ‘오리진’, ‘섀도우타임’, ‘텍사다’는 SF, 자연과학, 환경과 같은 과학적 주제를 토대로 인간과 환경, 자연의 관계에 대해 다루는 흥미로운 작품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AI 이벤트 존은 다양한 AI 기반 영화 제작 도구를 소개하며 관람객들이 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장이다. 관람객들은 준비된 노트북과 컴퓨터를 이용해 다양한 툴을 직접 사용해 AI 영상 제작을 체험할 수 있다.

부천아트벙커B39와 부천중앙공원의 특징에 맞게 구성된 ‘누빌 부천’은 라이브 액션 롤플레잉과 증강현실 워킹 게임이 결합된 형태의 체험형 전시다. 참가자의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누빌 부천’을 통해 공간과 자연, 도시를 재발견하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산리오 버츄얼 페스티벌’과 ‘아시아 영화 축제 연합’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XR 페스티벌 아시아x산리오 버추얼 페스티벌 프로젝트’ 특별 전시도 공개된다. 모든 작품은 별도의 예매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5일일 부천아트센터 소극장에서는 ‘이머시브 미디어와 페스티벌의 미래’를 주제로 XR·이머시브 기술을 활용한 페스티벌의 전망과 주요 이슈 등을 다루는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올해 상영작으로 선정된 ‘벽화’의 프로듀서이자 ‘칸 넥스트’의 책임자인 스텐 크리스티앙 살루비어, 제네바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아나이스 에머리, PHI 센터 뉴미디어 파트너십 및 홍보 책임자이면서 XR 분야의 어머니라 불리는 미리암 아샤가 패널로 참석해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김종민 XR 큐레이터는 “올해 ‘비욘드 리얼리티’는 변화의 최전선에 서서 전통적인 스토리텔링의 경계를 넓히고,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작품을 선보인다”며 “기존 XR 작품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한 새로운 창작물 등을 선보이며 관객에게 더 몰입적이고 감각적인 경험 안에서 더 깊은 이해와 연결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8회 BIFAN은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BIFAN의 야외 행사 브랜드 ‘7월의 카니발’(7월 5일~7월 7일)은 부천시청 소향로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올해 최초로 부천시 랜드마크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는 BIFAN은 AI 영화를 포함하여 전 세계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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