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소니드는 자회사 소니드에이아이가 온디바이스 AI '브레인봇'에 자체 시각언어모델(VLM) 기술과 블록체인 보안기술을 접목한 'AI CCTV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브레인봇은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통해 중앙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CCTV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시켰다.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해도 안정적인 성능 유지가 가능하다. 특히 자체 VLM 기술과 블록체인 보안기술까지 적용함으로써 사물 및 상황 식별 능력 향상, 중앙 관제 시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데이터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했다.
AI CCTV 솔루션은 사람의 움직임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사고 및 사건의 원인을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를 위해 영상과 이미지를 학습하고 결과값을 생성해 적용하는 VLM 기술이 필수다. VLM 기술을 적용할 경우 CCTV가 실시간으로 객체를 인식하고, 이상 행동을 탐지하며, 더욱 정교한 분석을 수행하게 된다.
소니드에이아이는 영상을 이해하고 검색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모델 VLM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영상 속에 다양한 사람과 사물을 식별하고 행동까지 파악할 수 있다. VLM은 대형언어모델(LLM)에 이미지와 영상 처리능력을 강화한 것이다.
지금까지 AI 기술은 LLM이 주도했다면 향후 AI 기술은 VLM 등 인간의 학습 방법을 모사하는 알고리즘으로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창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드에이아이의 VLM은 온도를 구분하는 적외선 영역까지 영상처리가 가능한 클레어픽셀의 RGBIR 이미지센서 기술과 블록체인 보안기술까지 적용함으로써 '보안이 강화된 안전한 추론이 가능한 VLM'을 구현했다.
VLM 구현을 통해 CCTV로 촬영한 영상 중 '흉기를 들고 있는 사람을 찾아줘', '횡단보도에서 무단 횡단하는 사람을 찾아줘', '이 영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텍스트로 정리해줘' 등의 검색을 수행하면 원하는 장면을 정확하게 찾고 영상의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CCTV에서 촬영한 데이터를 활용해 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검색할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 보안기술은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하고, 접근 권한을 분산형 방식으로 관리함으로써 CCTV의 보안성을 급속히 향상시킬 수 있다.
소니드에이아이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의 방범 및 보안용 CCTV, 경찰의 차량 검색, 스마트 시티 인프라 사업, 민간 보안 기업 등에 적용하는 것을 물론, 범죄 예방과 실시간 감시가 필요한 장소에서 기존 CCTV 시스템을 광범위하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당사의 AI CCTV 솔루션에는 블록체인 보안기술까지 적용함으로써 더욱 신뢰성 높은 보안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넥스트엠에스씨(Nextmsc)에 따르면 국내 AI CCTV 시장 규모는 연평균 성장률(CAGR) 19.9%로 지난 2024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약 4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며, 특히 블록체인 보안기술이 탑재된 AI CCTV 솔루션의 경우 다양한 신규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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