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올라탄 저축보험...수요 회복 노리는 대형 생보3사

2024-06-27

- 저축보험,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통해 가입 가능

- 펫보험 및 여행자보험은 7월 중순(잠정) 출시 예정

- IFRS17 도입 이후 감소한 수요 회복 여부가 주목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에 저축보험이 가세했다. 생보사들의 오랜 주력상품이었던 저축보험이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시들해진 인기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와 네이버페이가 이달 27일 저축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한다.

저축보험은 보험과 저축의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다. 보장사고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면서 보험사 공시이율을 연 복리로 적용해 만기 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소비자들은 환급률이나 보험료 납입기간 등 본인에게 적합한 다양한 기준으로 여러 보험상품을 손쉽게 비교해 추천받을 수 있다.

이번에 참여하는 3개 보험사 모두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보험상품(CM) 가격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보험상품 가격을 동일하게 설정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저축성보험은 만기때 이자를 붙여 보험금을 돌려주는 특성상 부채로 인식되기 때문에 새 회계제도 도입 이후 판매가 시들해졌다"며 "이번 저축보험의 비교·추천서비스 출시에는 대형 생보사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해당 상품에 대한 수요를 다시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펫보험과 여행자보험도 7월 중순 비교·추천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사업자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손해보험사들은 펫보험의 경우 카카오페이와 서비스 출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여행자보험은 네이버페이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펫보험에 대해서는 갱신형 상품(장기보험)과 재가입형 상품(일반보험)에 대한 보험사 간 이견으로 출시가 미뤄져왔지만 금융당국이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을 함께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올해 1월 자동차보험·용종보험이 탑재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 이후 약 5개월간 370여만명의 소비자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페이지에 방문했으며, 49만여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험사의 실제 보험계약 체결 건수는 약 4만6000여건에 머물렀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이용경험 축적, 다양한 후속상품 출시로 인한 연계효과 등을 고려하면 보험 비교·추천서비스의 활용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이용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운영 활성화 및 서비스 고도화 방안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혁신금융서비스 운영 기간을 고려해 운영성과를 분석하고 제도개선 방향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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