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머리 감아도 비듬 떨어지면 약용 샴푸 쓰세요

2024-11-13

두피 지루피부염 관리법

피지 많을 경우 ‘거품 두 번’

운동하고 나선 즉시 씻어야

약용샴푸는 주 2~3회 사용

두피의 지루피부염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비듬이다. 상태가 심해짐에 따라 피부에 염증이 생겨 붉어지고 각질 조각들이 서서히 증가한다. 두피에서 증상이 심할 경우 기름기가 있는 딱지가 앉거나 빨간 발진과 진물이 나는 두꺼운 가피를 수반할 수 있다. 또는 두피를 벗어나 이마·얼굴·귀·목까지 퍼질 수 있다. 심하면 두피 전체가 악취와 함께 더러운 가피로 덮일 수 있다.

두피에 특이한 병변이 없이 비듬이 발생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된다.

◇두피와 모발 청결 유지

우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샴푸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와 모발에 남아 있는 피지와 비듬을 제거할 수 있다. 이때 물의 온도는 너무 뜨겁지 않은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두 번의 거품 내기

피지 분비량이 많은 경우 샴푸를 사용할 때 거품을 두 번 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첫 번째 거품으로는 모발에 느슨하게 붙은 비듬과 기름기를 제거하고 두 번째 거품으로는 모공 깊숙이 작용해 더욱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컨디셔너 사용

비듬 방지 샴푸는 과도한 피지 제거로 모발을 뻣뻣하게 만들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헹굴 때 모발 끝에만 컨디셔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모발을 부드럽게 관리할 수 있다.

◇손톱으로 긁지 않기

두피가 가려울 때 손톱으로 긁는 것은 일시적인 시원함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두피에 상처를 남기기 쉽다. 이로 인해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영구적인 모낭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땀을 흘린 후 즉시 씻기

운동이나 격한 활동 후 두피에 땀이 남아 있으면 땀 속 노폐물이 Pityrosporum 효모균의 증식을 촉진해 과각화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땀을 흘린 후에는 최대한 빨리 씻어내는 것이 좋다.

◇헤어제품 사용량 줄이기

왁스·스프레이·젤과 같은 헤어제품들은 두피의 피지와 각질과 결합해 덩어리를 이루게 된다. 이로 인해 비듬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사용량을 줄이고 세정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의 방법으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일주일에 2~3회 일반의약품 약용 샴푸로 두피를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간편하다. 최근에는 항진균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항진균 효과를 가진 샴푸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표피 각질 세포의 과도한 대사를 정상화해 표피가 과다하게 인설화 되는 것을 억제한다.

올포스킨피부과 지성근 원장은 “바르는 약으로는 항진균제, 그리고 두피에 염증 증상이 있거나 지루피부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로션 혹은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비듬은 단시일 내에 없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꾸준히 사용해야 하고 심한 경우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도움말=지성근 올포스킨피부과 원장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