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지루할 때 취미를 통해 탈출구를 찾고, 당장 여행을 떠날 수 있을 때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며, 일주일의 포상휴가가 주어졌을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나요? 당신은 '시원한 바다형'입니다."
서울 종로구 익선동 누디트 익선에 마련된 제주삼다수 팝업스토어에서 수(水)믈리에가 음료와 다과를 건내며 이 같이 말했다. 조선 왕조의 역대 왕들과 왕후들의 신주를 모시고 제례를 봉행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종묘 바로 옆에 제주의 최고 브랜드 '삼다수' 팝업 스토어가 열린 것이다.
제주삼다수는 오는 24일까지 일상에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잔잔한 일상의 새로운 물결, 웨이브'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제주삼다수가 성수에 자리 잡은 건 102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시작은 유형 검사다. 1층 '웨이브가 시작되는 공간'으로 들어서면 태블릿을 통한 유형 검사를 진행해준다. 이때 개인별 웨이브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진단 결과에 따라 ▲잔잔한 호수형 ▲떨어지는 폭포형 ▲시원한 바다형 ▲깊은 암반수형 ▲거친 파도형으로 분류된다.
기자가 진단받은 '시원한 바다형'은 주어진 삶에 만족감을 느끼고 그 모습에서 다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다.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달려 쉬는 법을 잊었다면 '거친 파도형', 평범하게 흘러가는 일상이 지루하다면 '잔잔한 호수형'에 속한다. 심연에 빠져드는 우울감으로 의욕이 없다면 '깊은 암반수형',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미래로 거울 앞 내 모습이 불안해보이면 '떨어지는 폭포형'으로 분류된다.
유형에 따라 수(水)믈리에가 캐모마일 차, 시원한 녹차, 10~15도에서 보관한 물 등 제주삼다수로 제조된 음료를 다과와 함께 제공해준다. 수믈리에는 물의 종류와 성분, 맛, 냄새 등 마시는 물을 구분해 고객에게 추천해주는 이른바 '물 전문가'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삼다수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고민하는 브랜드로서 1020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1020세대가 일상 속에서 제주삼다수의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등 브랜드 가치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층은 '동적인 변화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다양한 게임을 통해 제주삼다수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다.
게임은 총 3가지로 준비됐다. ▲제주삼다수 취수 과정을 체험해보는 Raise WAVE ▲나에게 필요한 성분의 장점을 맞추는 Lucky WAVE ▲성분의 효능을 전달하는 Set WAVE 등을 통해 제주삼다수의 가치를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다.
이를 체험하면 키오스크에서 'WAVE 동기'를 다시 한 번 검사한다. 결과에 따라 아웃도어 컵, 미니 거울, 아크릴 코스터, 스트레스 볼 등 각 유형에 맞춘 굿즈가 제공된다.
3층 루프탑에서는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피트니스 세션이 진행된다. 운영 기간 내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전 예약제로 요가와 필라테스, 피트니스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는 20일까지 하루 50분씩 진행하며, 회당 4명이 참가할 수 있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1차 모집에 1000명이 몰릴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며 "현장에 대기 중인 고객들은 야외 퀘스트 '익선 WAVE'를 체험할 수 있다"고 했다.
익선 WAVW는 제주삼다수의 가치를 지역 특성과 결합한 단계별 미션 게임으로, 팝업스토어 주변을 돌아 다시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코스 형태의 야외 활동이다.
제주삼다수는 지난 1988년 출시돼 국내 생수 시장에서 26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40.3%를 기록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많은 고객들이 제주삼다수만의 브랜드가치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잔잔한 물결처럼 일상에 신선함을 더해주는 제주삼다수의 메시지가 많은 분들께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