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종합결제서비스 기업 KG모빌리언스가 3분기 누적 거래액 7조5천752억원을 달성하며, 올해도 연 거래액 10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공시된 실적에 따르면 KG모빌리언스는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2천214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달성했다.
일회성 손실인 대손상각비 제외 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회사 측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외부 시장 환경의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전했다.
PG사업 부문에서는 대형 가맹점 거래 규모가 증가한 것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B2B 전용 URL 결제와 분할결제, 그리고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을 통해 출시한 기프트 펀딩 등 새로운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며 본업인 결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며 사업을 확장한 것이 주요 성장 요인이다.
신사업 부문인 모빌리언스카드에서도 실적 성장을 보였다. 최근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층이 증가함에 따라 카드 발급 및 이용률이 늘었다.
8월 기준 월평균 충전금액은 1천억원으로 모빌리언스카드에서만 누적 거래액이 1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가입자 수는 46만명으로 체크카드의 이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모빌리언스카드의 또한 동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모빌리언스 관계자는 "3분기는 티메프 영향으로 일시적인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는 모빌리언스카드 거래처인 해피머니아이엔씨가 티메프로부터 정산 대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미회수 채권이 발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KG모빌리언스는 티메프 미정산 사태의 주요 결제 부문인 신용카드 결제 거래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으며, 해당 손실은 3분기에 일괄 반영돼 4분기에는 이익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KG모빌리언스는 3분기로만 보면 매출 667억원, 영업손실 174억원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티메프로 인한 미회수 채권은 약 262억원으로 이는 대손반영이 완료되어 추가적인 손실은 없으며, 향후 미수금 회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한 재발방지를 위해 리스크가 있는 가맹점에 한해 결제거래를 보수적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매출 감소를 감내하더라도 회사의 이익보다 고객의 거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G모빌리언스는 새로운 사업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사업 재편에 나설 방침이다.
유승용 KG모빌리언스 대표이사는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을 재편하여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고자 한다"며,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여 사업 전략을 정비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하락한 주가에 대해서도 "실적 개선을 통해 주가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며, "당기부터 본격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것이며, 금번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계획 발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KG모빌리언스는 14일 실적 발표와 함께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당기 현금배당 및 중장기 현금배당 계획 ▲자사주(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으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현금배당은 당기(2024년) 1주당 220원으로 결산 배당 계획이며, 3년간(2024년-2026년) 당기 배당금액 이상으로 배당할 예정이다.
더불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소각 및 취득에 나선다. 2025년 상반기 중 81만4천766주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며,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약 2.1% 가량이다.
신규 자사주 취득 계획도 밝혔다. 취득 예정 금액은 50억원 이상의 규모로 예정 기간은 2025년 상반기 내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