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선의 관건은 네일의 스위퍼 공략…김영웅이 구자욱에게 들은 조언 “롯데 타자들처럼 적극적으로”

삼성은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3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냈다.

김지찬(중견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이재현(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관건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어떻게 공략하느냐다.

네일은 올해 정규시즌 26경기에서 12승5패 평균자책 2.53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하나의 홈런을 맞긴 했지만 5이닝 4안타 2볼넷 6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잘 공략했다. 특히 스위퍼가 위력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3차전에서 홈런 4방으로 승기를 잡은 삼성으로서는 4차전에서도 네일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승패의 향방이 갈린다.

경기 전 김영웅은 주장 구자욱에게 들은 조언에 대해 전했다. 김영웅은 “3차전을 마치고 서로 ‘잘했다’라고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구)자욱 형이 휴대폰 메시지 단체 ‘톡방’에 ‘네일 공을 잘 치자’라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구자욱이 예를 든건 롯데 타자들이었다.

네일이 올해 정규시즌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한 경기는 6월25일 롯데전이었다. 당시 네일은 5이닝 11안타 2홈런 2볼넷 4삼진 9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김영웅은 “롯데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친다는 점을 구자욱 형이 이야기해줬다”라며 “공격적으로 치다보면 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김영웅은 1,2차전에서는 9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3차전에서는 다시 홈런을 쏘아올리며 타격감을 자랑했다.

김영웅은 “무조건 직구를 던지겠다라고 생각해서 쳤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광주에서는 너무 힘이 들어갔었다”라고 돌이켜봤다.

네일을 상대로도 자신감을 가지고 상대할 계획이다. 김영웅은 “일단 자신감은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