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대한민국 승리 함께 뛰자…색깔 무관 약자 구하는 마음"

2025-07-07

세종서 취임식 업무 본격화…전날 양 문양 파란 넥타이 이어 이날 빨간색

건설현장·재난상황실 찾아 근로환경·대응체계 점검…오후 국정기획위 방문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김 총리는 취임식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 준 국민과 일을 맡겨 준 대통령께 감사하다"며 "대한민국은 이번에도 성큼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란의 상처와 제2의 IMF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통령 시대를 여는 참모장, 국정 방향의 실현을 챙기고 살피는 국가 종합상황본부장,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승리를 위해 함께 뜁시다"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붉은색 바탕에 양이 그려진 넥타이를 매고 취임식에 참석했으며, "양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경제적·정치적 약자를 찾는 일에 파란 넥타이를 매든, 빨간 넥타이를 매든 무슨 차이가 있겠나"라며 "약자를 한 명도 남겨놓지 않고 구하자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취임식 후 첫 공식 업무로 세종시 세종동에 위치한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건립 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비 휴게시설 및 근로 환경, 재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후 세종청사 중앙동에 위치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여름철 재난 대비 상황을 살펴본 뒤, 빈틈없는 대응 태세를 주문했다.

오후에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의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해 이한주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의정 갈등 해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관계자들과 면담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 총리는 취임 이후 일주일 동안 세종에서 근무하며, 서울로 오가면서 국정 현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대전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며 약속한 것과 관련이 있다.

김 총리는 9일에는 세종 국회의사당 및 대통령 집무실 부지를 방문하고, 세종청사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각각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방지혜기자

Bang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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