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이 지난달 큰 틀에서 원칙적으로 타결한 무역 합의를 그대로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진행한 포고문 서명식에서 한국과 무역 협상을 결론 내렸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난 우리가 협상을 끝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들(한국)은 합의와 관련해 약간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는 우리 입장을 고수했다”며 “그들은 그들이 타결하기로 동의했던 합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매우 큰 무역 합의”라며 “한국이 역대 타결한 합의 중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대통령에 대해 “그(이 대통령)는 매우 좋은 남자(guy)이며 매우 좋은 한국 대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달 30일 타결한 협상에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100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 등을 약속하는 대가로 일본이나 유럽연합(EU) 등 주요 경쟁국들과 동등한 수준인 15% 상호관세율을 관철했다.